여성들에게 임신과 다이어트는 담석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담석증 발병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임신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증가하고 무월경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하버드 의대 조안나 도노반 박사(내과)는 "임신후 7개월동안 담석 침전물이
결합할 확률과 담석증의 예비증상이나 담석증이 생길 확률은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안 메디컬뉴스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 보고는 또 "다이어트로 인한 갑작스런 체중감소로 담석증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이어트 시작후 6개월동안 담석증 발생률은 30~4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인의 5%정도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면 담낭의 자극이 충분하지 않고 세포막의 파괴가 유발돼
담즙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총 열량이 많이 소비되면 담석의 형성이 촉진되기 때문에 비만 자체도
담석의 요인이 된다.

담석증의 발생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열량소비를 제한하고 비만을
피해야 한다.

과다한 지방섭취를 피하고 경구피임약의 빈번한 사용을 자제하며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담석증을 예방하는 첩경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