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외부인사영입과 관련,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색깔을 분명히 하
라고 요구한데 대해 손학규대변인은 13일 "불투명한 자신의 이념을 위장하기
위한 술수"라며 강력 비난.

손대변인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총재의 발언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수 없
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김총재는 자신의 이념적인 약점을 숨기기위해 이러
한 표현을 일부러 쓰는 것"이라고 주장.

손대변인은 "김총재는 5,6공시절 군사정권에서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을 마구
잡이로 영입하면서 상대적으로 민주세력이나 양심세력에 대해서는 홀대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며 "김총재야말로 원칙과 일관성이 없다"고 역공.

손대변인은 이어 회의에서는 김총재에 대해 <>원칙없는 자세를 버리고 품위
를 지킬 것 <>이념적인 본질을 감추기위한 위장전술을 버릴 것 <>진중하게
일관성을 유지할 것 <>민주화에 헌신해온 양심세력을 배신하지 말 것등의 지
적이 있었다고 소개.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