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이 5일 부장및 점포장급 2백5명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3백19명을
명예퇴직시키기로 결정,눈길을 끌고 있다.

한꺼번에 3백여명이 넘는 직원이 명예퇴직하는건 극히 이례적이다.

명예퇴직자중에는 특히 인사부장 국제업무부장 증권대행부장등 본점부장
3명을 포함,1.2급의 상위직급 직원만 1백57명에 달했다.

또 중견점포의 지점장들도 상당수 명예퇴직을 희망했다.

3.4급직원중에선 1백62명이 명예퇴직자로 결정됐다.

서울은행은 지난해 12월 경영합리화차원에서 명예퇴직금을 종전보다 3~4배
늘려 명예퇴직신청을 받았다.

이처럼 상위직급 직원이 대거 명예퇴직함에따라 28명의 3급직원이 출장소
장에 새로 임명되는등 점포장급 물갈이가 이뤄졌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는 정수자개포동출장소장이 오금동지점장으로 발령나
서울은행 역사상 첫 여성지점장으로 기록됐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