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 열리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골프대회를 필두로 96년도 미국.
유럽의 프로골프투어가 막을 올린다.

1월부터 12월까지 거의 매주 대회가 열리는 미국 PGA투어는 총상금
100만달러의 메르세데스 챔피언십대회를 시작으로 10월24일의
투어챔피언십대회 (총상금 300만달러)에 이르기까지 46개의 공식대회가
치러진다.

미 PGA투어는 공식대회가 끝난 다음에도 12월15일까지 6개의 비공식
대회를 더 개최한다.

여자프로골프대회인 미 LPGA투어는 11~14일의 크라이슬러 플리머스
챔이언십대회로 96시즌 막을 열고, 11월3일의 도레이저팬퀸즈컵대회로
시즌 오프한다.

공식 대회수는 총 36개.

재미교포 펄신이 속해있고, 고우순이 도레이저팬퀸즈컵을 2년연속
석권해 우리와도 친숙한 미 LPGA투어는 올해 (10월17~20일)에도
월드챔피언십대회를 제주 파라다이스GC에서 치른다.

PGA나 LPGA투어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미시니어PGA투어(50세
이상)는 15일부터 11월10일까지 41개 대회를 치른다.

한편 미국투어와 함께 세계프로골프투어의 두 기둥을 형성하고 있는
96 유러피언투어도 25~28일의 조니워커 클래식 (총상금 135만달러)을
시작으로 1년간의 장정을 벌인다.

싱가프로 타나메라CC에서 열리는 조니워커 클래식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로는 최대규모로 꼽히며 그레그 노먼, 프레드 커플스, 어니 엘스,
콜린 몽고메리외에 한국의 최상호 박남신 김종덕이 출전해 골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