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보안경 업체인 챔프월드(대표 박정자)가 무역업에 본격 진출한다.

3일 챔프월드는 미국 프랑스등으로부터 용접용 보안판과 화장품용 진흙등
을 수입,오는 2월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수입판매하려는 용접용보안판은 산소나 전기용접시 불빛을
차단하면서도 보안판을 통해 용접부위를 정확히 볼수 있는 제품으로 세계특
허품이다.

프랑스로부터 수입할 진흙은 피부미용용 팩으로 제조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산성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변화시켜주는 알칼리수와
중국제 미용한방비누,코골이방지용 밴드등의 수입 판매를 개시했다.

이 회사는 전국 45개의 총판대리점을 이들 제품의 판매유통망으로 적극 활
용할 계획이다.

배상현부사장은 "보안경업체의 난립으로 인한 제살깎아먹기 경쟁으로 무역
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97년에는 무역분야에서만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
획"이라고 말했다.

84년 설립돼 보안기 정수기등을 주로 생산해온 이 회사는 지난 10월 회사
명을 챔프광학에서 챔프월드로 변경했다.

< 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