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세계증시는 선진국증시가 상승흐름을 이어간 반면 신흥 주식
시장은 등락이 엇갈렸다.

뉴욕증시는 블루칩의 강세에 힘입어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달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희석되며 조정국면이 전개됐다.

단기급등했던 하이테크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쏟아졌으며 특히 반도체칩가격
하락예고로 반도체 관련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했다.

도쿄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1만9천
5백엔대에 접근했기도 했다.

그러나 모기업이 파생상품 투자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관들
의 매물이 증가, 약세로 돌아섰다.

대만증시는 집권당인 국민당의 분당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관계개선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하며 5천포인트 돌파에 성공했다.

홍콩증시는 정부의 부동산경매를 앞두고 관망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