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X선 촬영 보다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1백분의 1수준까지
떨어뜨리는 디지털 X선 촬영장치가 개발됐다.

1일 경북대 센서기술연구소 강희동교수팀은 X선 위치센서(전자필름)를
컴퓨터에연결시켜 촬영하자마자 찍힌 신체구조가 컴퓨터화면에 나타나는
디지털X선 사진촬영장치를 개발, 이달중 특허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촬영 한번하는데 1백밀리렘의 방사선에 누출되는 기존 장치에 비해
이 장치는 1-2밀리렘만으로도 촬영이 가능해 인체에 전혀 해를 주지
않는게 특징이다.

이 장치의 개발로 임산부나 노약자등 방사선 피폭 우려로 X선 촬영을
주저했던 환자들이 큰 도움을 얻을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치는 또 X선 필름을 사용치 않아 사진을 현상해야하는 불편이
없으며공간분해능이 0.4mm로 PC화면의 해상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촬영영상을보여준다.

촬영영상을 기억장치나 디스켓등에 보관할수 있어 필름을 보관해야하는
기존장치의 문제점도 개선할수 있다.

특히 디지털신호로 영상을 처리해 원격진료때 사진의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해서 전송할수도 있다.

강교수는 "세계적으로도 디지털X선 사진촬영장치는 러시아에서 개발,
병원에서 임상시험단계에 있는 기술"이라며 "내년중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