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연내에 삼성자동차에 대한 대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2일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삼성자동차가 부산지점을 통해 1천억원의
대출협의를 요청해왔으나 연말이 임박한 시점에서 거액의 대출을 한꺼번에
집행하기는 무리"라며 "그러나 연내에 몇백억원의 대출집행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대 대우 기아등 다른 자동차제조업체에 설비자금대출이
나가 있는 만큼 형평상 삼성측에만 대출을 해주지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삼성자동차의 자금요청이 긴급하다고 판단되면 타당성검토등 심사과정을
거쳐 연내에 대출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미 올해분 대출승인이 거의 마무리돼 연내대출가능금액은
삼성자동차가 긴급하게 요청하는 몇백억원에 불과하며 내년초에는 프로젝
트에 따라 대규모설비자금대출이 가능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대규모 설비자금대출의 경우 통상 연초에 연간대출신청을
받아 대출을 집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