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 영향등으로 현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전월에 비해 악화됐지만 6개월뒤 전망은 오히려
밝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가 31일 개인및 기관투자자,외국인투자자등 1천1백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증시여건을 알려주는 "종
합현재상황지수"는 114.1로 지난 9월보다 16.0 1포인트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의 현재상황지수는 전월에 비해 46.6 7포인트
폭락한 120.0으로 집계돼 137.1 4(전월대비 <>1.6 9포인트)를 기록한
기관투자자들보다도 낮아 현장세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6개월후의 증시 여건을 예측할수 있는 "종합기대지수"는 전월
보다 8.0 4포인트 높아진 162.4 5를 기록,앞으로의 장세에 대한 큰기대
를 표시했다.

특히 외국인의 기대지수가 180.0(전월대비 24.4포인트 상승)에 달해
168.5 7를 기록한 기관투자자를 앞서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기대
수준을 반영했다.

업종별 기대지수에서는 금융업이 151.6 7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
147.5 6 <>제조업 135.1 8 <>무역업 114.7 3등의 순이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