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올해 추곡수매가 시작된다.

농림수산부는 오는 20일부터 12월 23일까지 65일동안 9백60만섬을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조기에 수매키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수매가격은 정곡 일등품기준으로 80kg 짜리가 13만2천6백80원, 조곡
일등품기준으로 40kg 짜리가 4만7천8백20원이다.

올해 수매량은 정부의 직접수매분 5백50만섬과 농협이 수매가격으로
사들인뒤 판매가격과 수매가격의 차이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농협차액지급
수매분 4백10만섬이다.

현재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벼를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사들이고 있는
산물수매분 36만8천섬은 농협수매분에 포함된다.

농림수산부는 시도별 수매물량을 잠정 배정, 전국 7천6백38개 수매검사장과
7백18개 검사반을 통해 수매에 나서게된다.

이번 정기국회동의과정에서 추곡수매계획이 변경될 경우 가격과 수매물량을
조정, 정산된다.

농림수산부는 벼수확시기가 매년 앞당겨지고 있어 보관에 따른 농가의
불편과 연말에 집중되는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예년보다 열흘정도 앞당겨
수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김시행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