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을 앞두고있는 종목은 전환개시일 14일전을 정점으로 하
락세에 들어가 전환개시일 60일이후에는 전환개시일주가의 80%선까지 떨어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전환사채의 전환이 예정된 주식의 투자자들은 전환개시일 14일전
쯤 주식을 파는게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제일증권이 올들어 전환사채의 전환이 있은 종목중 전환가능 주식이 해
당종목 상장주식의 8%이상이고 전환개시일의 주가가 전환가격의 1백20%(패리
티지수)이상인 32개종목을 대상으로 전환전후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전환사채의 전환이 예정된 종목의 주가는 전환개시일 45일이
전부터 소폭 상승하기 시작해 전환개시 14일 전에는 전환개시일가격의 106.3%
까지 올랐다.

이어 주가는 급속도로 하락세에 들어가 전환개시일이후 60일에는 전환개시
일주가의 평균 80%선까지 떨어졌다.

전환사채의 전환예정주식의 가격이 이처럼 전환전후에 크게 오르내리는 것
은 전환사채 발행기업이 사채의 주식전환을 유도하기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관리하기때문이라고 제일증권은 해석했다.

제일증권은 "일부종목의 경우 주식전환 60일이후 전환개시일주가의 55%까
지 떨어졌다"면서 전환사채 전환개시일 전후에 해당종목의 투자자들이 주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