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영국 런던에 대규모 유럽본사건물을 건설,현지의 계열사를
모두 입주시킨다.

이를 위해 삼성은 최근 런던교외 브랜트포드헌슬로지역에 1만평의 부지를
구입,건물의 설계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유럽 본사는 연건평 1만2천평에 3층 또는 5층건물로 지을 계획이라고 삼성
그룹은 설명했다.

유럽 본사가 완공되면 삼성전자 유럽 분소를 비롯 <>물산 <>중공업 <>제일
기획 <>건설 <>생명 <>화재 <>증권등 영국에 진출해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의 지사와 현지 사무소가 모두 입주하게 된다.

헌슬로지역의 부지 가격은 평당 90만원선으로 부지구입에만 모두 98억원을
투자했다고 삼성그룹은 덧붙였다.

삼성은 오는 98년 상반기까지 건축비등으로 모두 1천2백억원을 투자,유럽
본사 건물을 완공하고 계열사의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현재 런던 근교의 건물 2개층을 임대,유럽 본사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유럽본사의 기능을 조기에 강화하기 위해서 자
체 건물을 확보키로 한 것"이라며 "본사 건물이 완공되면 책임 경영체제를
통한 유럽현지화 전략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