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기업을 공개한 현대상선이 5일 상장됨에 따라 현대상선 주식
3백64만주(18.24%)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강관과 2백14만주(10.72%)를
갖고있는 금강개발이 최근 대량거래속에 강세행진을 지속.

2일 현대강관이 29만주 이상거래되면서 4백원이 올랐고 금강개발도 지난
29일 71만주가 대량거래된 것을 비롯,이날도 20만주이상거래되면서 2백원
상승.

이는 현대상선지분 취득원가가 6천원대인 이들 상장사가 현대상선상장에
따른 특별이익이 기대되기 때문.

특히 지난 7월달에 현대상선이 상장되면 지분을 장내매각하겠다고 공시한
금강개발의 경우 현대상선의 상장후 주가가 주간사인 LG증권이 추정한
1만5천원대만 되더라도 주당 9천원가량의 특별이익이 발생할 전망.

여기에 최근 매수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외국인들도 현대상선을
주매수타켓으로 꼽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매수세증가효과도 있을 듯.

증권관계자들은 최근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내재가치가 우량하고
자산가치가 높은 지주회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