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공급물량은 이번달과 비슷한 규모나 수요측면에서는 외수펀드설정
및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증시 수급구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4.4분기 전체 공급물량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2% 감소한 1조2천억
원수준으로 추정돼 전반적인 수급구조 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동서증권은 다음달 증시공급물량은 기업공개 7백84억원과 유상증자 3
천3백70억원, 새한종금의 지분매각분 6백억원등 이번달과 비슷한 4천8백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수요측면에서는 이달 말까지 3대투신사가 1억5천만달러규모의 외
수펀드를 설립하는데다 미국계 및 일본계 자금유입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
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두고 개인자금의 증시유입도 서서히 진행될 것으
로 보여 수요기반이 크게 확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관련 고려경제연구소는 4.4분기 전체 공급물량을 추정한 결과, 유상증
자 1조원과 기업공개 1천7백억원등 총 1조2천억원규모로 분기별 싯가총액에
대비한 공급금액 추정비율이 15년간 분기별 평균 2.02%보다 훨씬 낮은 0.87%
에 불과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수요측면에서 기관들의 최대매수세력으로 부상한 보험사들이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4.4분기중 2천5백억원규모의 순매수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데다 은행과 투신사들도 최근 순매수 폭을 늘리고 있어 수요측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증시를 낙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기대된데다 금
융종합소득과세를 눈앞에 둔 4.4분기에는 1차적으로 5천억원가량의 회피자금
이 증시로 옮겨올 것으로 추정돼 전반적인 수급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