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관련시장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업체의 시
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선마이크로시스템 한국실리콘그래픽스등 인터넷 서버 공급업체들은
최근 새로운 인터넷 제품을 잇따라 국내에 공급하고 인터넷전문인력을 확보
해 시스템 구축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콤 에이텔등 PC통신업체들은 인터넷 포럼을 확대
하고 인터넷 고속서비스를 통한 PC통신 회원 확대에 나섰다.

인터넷 전문업체들은 특화된 전문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추진중이다.

아이네트기술은 인터넷 관련 컨설팅과 교육서비스 해외전문뉴스등을 개발,
제공하고 있으며 넥스텔은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메뉴형태로 제공하고 도움
말을 첨가해 초보자도 인터넷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선마이크로시스템은 기업등에서 손쉽게 인터넷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라 인터넷 서버"를 발표하고 인터넷 서버 시스템의 안전
과 보안을 위한 "선스크린"과 "파이어 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와함께 인터넷 월드와이드웹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타를 실시간에
대화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용 프로그램 언어인 "핫 자바"를 소개하고
인터넷 전문 협력업체를 선정,국내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최근 인터넷 서버 전용 시스템인 "웹 포스"를 국내
공급하고 3차원 화면을 구현하는 VRML(가상현실 모델링 언어)를 개발,월드와
이드웹의 입체화면 시대를 열었다.

또 그동안 그래픽 동영상처리등에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인터넷
구축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했다.

최근 인터넷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국내 인터넷 시장이 월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7월말 현재 인터넷에 접속된 국내 주컴퓨터는 4백53개 기관에 3만3천42개
로 6월말 4백3개 기관에 2만9천4백64개 주컴퓨터에 비해 10.8% 증가했으며
사용자수도 같은 비율로 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