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7월31일~8월4일)세계증시는 대만등 아시아권이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지난 31일 그동안 지속적으로 올랐던 모토롤러 휴랫팩커드
인텔등 첨단기술주에 대해 차익매물이 늘어나면서 약세장으로 출발했다.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장기금리가 상승하자 지수가
한때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후반들어 4일 연속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낙폭이 줄어들었다.

도쿄증시는 지난 31일 코스모신용조합의 부실대출과 관련, 기관들이
금융주에 대해 대거 매도에 나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중반 들어 세계주요 외환시장에서 미달러가 약 5개월만에 91엔대를
기록하자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형성돼 장중 한때 닛케이지수가 1만
7천엔대를 회복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대만증시는 금리인하를 재료로 금융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며 강보합으로
시작했으나 신용금고 크레디트 유니언의 공금횡령 사건에 이어 인터내셔날
빌 파이낸스사(IBFC)의 서류위조 사건까지 발생, 지난 93년이후 최악의
폭락사태를 기록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