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사들이 해외법인의 현지채용인을 국내 연수시키는 "해외고용인
파견근무제도"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 삼성 대우등 가전3사는 올들어 국내에서 연수시
키는 현지채용인을 늘리고 있으며 대상자도 현지법인의 대표이사를 포함
한 임원급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외현지법인이 늘어나면서 현지에서 채용하는 관리자법인대표등 현채인
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올들어 미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등지의 현지공장 간부 20여
명을 선발,서울여의도 LG트윈빌딩내에서 본사연수를 실시중이다.

연수기간은 6개월에서 1년간이며 각 계열사 순환근무와 지방공장견학등을
통해 본사 경영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5명의 해외현지관리인력을 선발,본사 연수를 실시
한데 이어 올해엔 연수인력을 1백명선으로 크게 늘렸다.

또 미국의 통신법인장과 남아프리카의 판매법인장등 4명의 현채인 대표
이사를 국내로 불러들여 6주간의 연수과정을 실시중이다.

대우전자 역시 칠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등의 현지법인 사장에 대한 본
사 연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중엔 중간간부급까지 연수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