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호니는 출판업계의 지역제한 판매및 채택 영업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초.중.고생 학습참고서의 가격인하를 적극 유도하
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지난2일 오후 전국 2백40개 학습참고서 출판사의 단체인
학습자료협회 최락춘회장과 동아출판사,교학사등 10대출판사 대표및 임원등
11명을 불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공정위는 이자리에서 "지역총판(도매상)에 대해 특정 지역에서만 참고서를
판매하도록 하는 지역제한과 자사 참고서의 부교재 채택을 위해 일선학교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채택영업활동은 명백한 불공정행위인만큼 앞으로 철저
한 이행점검을 통해 이를 근절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특히 "부교재 채택을 위한 경쟁은 철저히 참고서의 질의 의해 좌
우돼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채택영업을 위한 비용 지출을 중단, 참고서의
가격인하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정위 조사결과 참고서 한권당 출고가는 정가의 30~60%에 불과한 반
면 유통비용은 무려 70~35%에 달했으며 보통 정가의 5~35%의 지역총판이 부교
재 채택을 위해 학교를 상대로 벌이는 로비 비용으로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됐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