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9일 부산지역 대형공사장에서 염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바다모
래를 사용,부실시공의 우려가 높다는 여론에 따라 특별감사에 나섰다.

감사원은 26명으로 구성된 특별감사반을 부산에 긴급 파견,해운대신시가지
공사장과 지하철2호선 건설현장등 부산지역 대형공사에 반입되는 모래의 염
분함량 세척상태 레미콘압축강도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감사원은 또 레미콘업체에 모래를 공급하는 부산시내 16개 모래 채취업체에
대해서도 규정준수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부산시와 일선구청등 행정관청의 불
량자재 단속및 감독실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5~6월 두달동안 모래채취업체들을 점검,염분함량이
기준치(0.0 4%)를 초과하거나 품질검사를 받지않은(주)거란등 4개업체를
적발,경찰에 고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