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소폭의 널뛰기장세를 연출하며 이틀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5일 주식시장에선 전일에 이어 대형주들의 약세속에 중소형주들이 화려한
오름세를 보여 중소형주들의 거래량 비중이 70%선에 육박했다.

외국인들에게 물량을 넘긴 기관들이 대형주매각대금으로 중소형주쪽으로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이는 양상이었다.

거래량도 3천7백32만주에 달해 지난1월12일(4천3백80만주)이후 가장많은
수준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소폭 내렸지만 기업공개 공모주청약대금이 약7천억원에
달해 증권사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된데다 단기자금시장도 안정세를 보여
전반적인 시장여건은 양호한 모습이었다.

5일상승후 이틀째 자율조정장세를 보이며 중소형주들이 매기를 이어받자
대영포장등 작전성 종목도 늘어나는 분위기였다.

업종별로는 제약주들이 46개종목중 7개종목만 약세를 보였을뿐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터뜨리는등 초강세를 보였고 투금주들도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2.70포인트 내린 904.98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와 업종대표종목들이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도 146.61로
2.28포인트 내렸다.

거래대금은 6천3백52억원이었다.

상한가 93개를 포함해 4백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등 3백15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뒤 이내 강세로 돌아섰고
막판에 다시 약세를 보이며 한차례 완만한 널뛰기장세를 연출했다.

전장후반께는 지수가 9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초반부터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보였고 블루칩(대형우량주)들의
약세가 주춤해지면서 지수도 강세를 보였으나 후장들어 블루칩들의
약세가 보다 심화되는 모습이었다.

전장부터 강세를 치닫던 투금주들이 후장들어 대량거래에 따른 부담을
느끼며 조금씩 밀리는 조짐을 보이자 곧바로 제약주들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우성건설은 긴급금융지원요청과 자구노력계획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였고
우성타이어도 인수희망세력과 인수저지세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상한가
를 유지했다.

공성통신은 이날 유상권리락에도 불구하고 6일째 상한가를 지속하며
권리부시세 회복을 눈앞에 두고있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