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및 계열사 임직원 전원이 지체부자유자의 집을 방문해 이들과 나
눔의 시간을 갖고 있어 업계에 작은 화제가 되고 있다.

한솔제지의 사장에서부터 말단직원까지 관리직사원은 지난4월하순부터 교
대로 서울 은평구의 은평천사원과 경기도 남양주의 삼육재활원을 방문해 하
루씩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들 기관은 지체부자유자가 있는 곳으로 재활을 돕기위한 손길이 크게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한솔은 평일에 임직원을 교대로 40~50명씩 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수영보조 목욕탕및 화장실청소 배식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구형우한솔제지사장 5월말 삼육재활원에서 수영보조 청소등을 했으며 김
중보이사는 4살부터 7살까지의 어린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함께 놀았다.

공삼석과장은 화장실과 목욕탕청소 쓰레기줍기 배식등을 맡았다.

이번 행사는 구사장이 문화경영팀에 사회봉사프로그램을 만들라는 지시를
해서 이뤄진 것으로 6월말까지 계속된다.

한솔관계자는 "성금만을 전달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단 하루라도 지체부자
유자와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며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
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닫고 있다"
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