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가 본격화되면서 한국산 VTR와 철강제품의 일본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도쿄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일본전자기계공업회가
발표한 지난 4월중 VTR수출입통계에 나타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의 2.2배인 5만1천대에 달했다.

일본의 지난 4월중 전체 VTR수입실적은 22만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4배에 달해 대수및 신장률에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업체들이 외국에서 생산,일본으로 역수입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산
수입이 9만4천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4.8배에 달해 한국산을 앞질렀다.

또 일본철강연맹이 발표한 4월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보통강재의
경우 대만및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산
철강제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가 늘어났다.

지난 4월중 일본의 보통강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0%가
늘어난 61만t에 달해 지난 91년1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중 일본의 VTR및 철강제품 수출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