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구경마장쪽으로 내려가는 성수동거리는 요즘
주목받는 골프용품 전문상가다.

지난 90년 뚝섬경마장 자리에 나인홀의 퍼블릭코스와 동양 최대 규모의
연습장이 문을 열며 중앙스포츠 알바트로스 대원골프 등 전문상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아직 전문상가라기엔 규모가 작지만 2백50여개 골프용품점이 있는 서울
시내에서 이만한 수가 모여있는 곳도 드물다.

이곳 상점들은 대부분 10여평 크기로 규모는 작지만 인기있는 골프채와
각종 소모용품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특히 초보자들의 이용이 많다.

점포세가 싼만큼 가격도 저렴하다.

풀세트로 90만원대인 미제 스팔딩(스틸)이 75만원, 1백10만원대인
슬러트라인(스틸)이 85만원, 1백60만원대인 밥토스키(카본)가 1백35만원이다.

미 LPGA가 공인한 여성용 스캐어 (카본)도 시중가보다 10-15만원 싼
1백20만원에 판매된다.

볼은 헌공이 개당 5백원 새공은 12개들이 한박스가 3천원이다.

장갑은 5천원 신발은 5만-10만원 바람막이는 4만-8만원등 각종 부대장비도
싼 편이다.

여성골퍼이기도 한 다산스포츠(499-6031)의 박재순사장은 "초보자들은
비싼 제품보다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제품으로 먼저 골프란 운동을 즐겨
보는게 요령"이라고 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