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들이 6월말 결산을 앞두고 고금리의 한시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결산막바지 수신유치에 힘쓰고 있다.

19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동아.부국.동양.기산금고와 충북의
진천상창금고에서 최고 연15%의 고금리 한시상품을 판매중이다.

이같은 한시상품의 판매는 신용금고들이 수신고를 증대시킴으로써 오는
6월30일 결산일에 당기순이익등 영업실적을 올리려는데서 비롯됐다.

동아금고는 총2백억원한도내에서 6월말까지 1년이상의 정기예금금리를
연 15%를 적용하는 "스페셜가계정기예금"을 지난8일부터 지역주민들을
방문섭외하며 집중판매하고 있다.

가계예금주1인당 5천만원이내로 제한된 스페셜가계정기예금은 송파동
가락동 문정동등 본점인근의 지역주민들을 고정수신거래고객으로 확보,
장기적인 수신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부국금고는 연13.5%이던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를 연14.4%로 적용해
5월말까지 한시판매하고 있다.

이금고는 이번 한시상품의 판매로 약6백-7백억원의 수신고증대를 노리는
한편 만기가 돌아온 정기예금고객들의 예금을 재유치할 계획이다.

동양금고는 1년이상의 복리식정기예금에 연14.2%의 금리(연수익률15.25%)를
제시하며 6월말까지 판매하고 있다.

기산금고도 연14%인 2년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한후 13개월째 해약하면
총수익률 연15.03%의 이자를 주는 방법으로 6월말까지 수신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덕산그룹관련 루머로 예금인출사태를 겪었던 진천상창금고는 수신고를
올리기위해 종전에 연13.8%였던 1년이상의 정기예금을 당분간 연14.93%로
인상 적용해 수신고를 올릴 계획이다.

부국금고의 강권언이사는"대부분의 한시상품이 수신증대와 예금이탈방지를
위해 개발된것"이라며 "이는 특정목적을 가지고 개발된만큼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