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은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에 연면적 3만5천평규모의 초대형백화
점을 건립,오는98년 9월말에 개점할 계획이다.

그랜드백화점은 8일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지난93년에 매입한 강서구 등촌동
제2구획 2블럭 일대의 상업용지 3천5백46평에 지하6층,지상10층규모의
강서점(가칭)을 세우기로 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서점이 들어설 부지는 지하철 5호선의 발산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강서구와 양천구일대를 1차상권으로 겨냥하고 있다.

강서점의 매장면적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근 백화점업계
의 매장대형화추세를 감안,최소한 1만평이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김부중
그랜드백화점상무는 밝혔다.

본격적인 설계작업은 올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점은 금년 1월에 착공한 일산점에 이어 그랜드백화점의 5번째 점포가된
다.

그랜드는 강남구 대치동의 본점과 신촌의 그랜드플라자및 지난2일 개점한
강서구 화곡동의 할인점 그랜드마트등 3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본점을 제외한 나머지점포는 모두 서울 서부지역과 신도시상권에
들어서는게특징이다.

그랜드백화점의 한관계자는 "선,후발업체간의 경쟁격화로 포화상태를보이고
있는 강남상권보다는 부도심과 신도시상권을 겨냥하는 장기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