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증시는 뉴욕과 도쿄증시가 모처럼 동반상승하는 강세장을
보였다.

주초 원유를 비롯한 일부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내림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1.4분기 미국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큰폭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2월중 대일무역적자가 94년5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보도및 G-7회담
을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대비 큰폭 상승하자 주가도 급등하며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전주 도쿄증시는 주가가 그동안 충분히 바닥을 다졌다고 판단한 기관의
매수세로 큰폭의 반등세를 시현했다.

주중한때 엔화강세로 지수의 오름세도 주춤하였으나 일본은행의 적극적
인 개입으로 달러화가 회복되자 주가도 급등세로 돌아서 닛케이평균이
1만7,000선에 근접하는 강세장을 보였다.

홍콩증시는 주초 달러화의 향방을 주목하면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주말들어 외환시장의 안정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