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는 국제그룹이 공중분해된 지난85년 경영권이 한일그룹으로
넘어간 이후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최근들어 경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적자를 다
메꾸지는 못해 2년연속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상장이 유지되려면 3년내에 자본전액잠식상태에서 벗어나야하기 때문에
95년도에 흑자로 전환될 수 있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있다.

문진석사장을 만나 회사의 경영상황을 들어보았다.

-사업구성은.

"화학 철강 목재등을 수입판매하는 무역업이 45%,브랜드부문 45%, 해외
부문 6%,임대및 기타부문 4%로 돼있다. 과거 주력사업이었던 신발 OEM
(주문자상표부착방식)수출은 90년이후 지속적으로 감축해 현재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94년도 실적은.

"매출액은 3천7백50억원으로 전년대비 17.4%증가했다. 물자부문이 18.3%
신장됐으며 브랜드부문 17%,임대및 기타부문이 7.7% 늘어났다. 해외부문은
23.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86억원으로 1백5억원의 개선이 있었다"

-실적개선요인은.

"만성적자부문인 OEM 축소 브랜드 물자부문의 히트상품 개발로 판매신장
및 수익개선,판매망 확충에 따른 매출신장등에 힘입은 바 크다"

-전자사업의 진행상황은 어떤가.

"반도체 소자부문은 갈륨비소 반도체 전자소자인 이형접합
바이폴라트랜지스터(HBT)를 94년중에 개발,소량 매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HBT 파워 모듈등은 오는6월까지 개발완료할 예정이다.

시스템부문에선 사설개인 무선통신 시스템(P2CN)이 지난해7월 시제품을
개발완료된이후 현재 상품화 개발 단계에 와 있으며 무선데이터
송수신시스템(WDCN)은 올 4,4분기에 매출될 것이다.

전자부문의 96년도 매출목표는 6백억원가량으로 잡혀있다. 2천년이후에는
이를 당사의 주력업종으로 육성하려고 한다"

-투자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건가.

"연 1백억원정도인 투자금액가운데 20억원은 국책과제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금융을 활용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영업에서 발생한 자금을
이용할 계획이다"

-지난 주총에서 화장품및 의약품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는데.

"생산 제조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수입판매등 유통사업 차원에서 취급
하겠다"

-2년간 자본잠식 상태인데 95회계년도에도 자본잠식이면 상장폐지된다.
자본잠식을 벗어날 방안이 있는가.

"지난연말 현재 99억원의 자본잠식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1,2월중에
전환사채(CB)의 자본전환분이 91억원이어서 2월말 현재 8억원이 자본
잠식상태에 있다.

부동산(김해공장부지 1만5천평)매각으로 3백10억원의 자금이 상반기에
유입되고 CB 2백35억원어치가 자본전환이 완료됨에 따라 금융비용이
60억원정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동산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이 30억원 발생한다.

영업부문에서도 1.4분기에만 매출이 30% 신장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올해 50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은 무난하리라 본다.

현재 미전환된 CB 3백65억원중 일부가 자본으로 전환되는 것도 자본잠식
해소에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현주가는 발행된 CB의 전환가를 밑돈다.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가.

"상반기중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 확실하다. 매출신장 및
부동산 매각 특별이익의 반영에 따른 것이다. 4.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가는 전자사업도 투자메리트로 부각되리라 본다"

-주가가 전환가를 웃돌지 않는등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자본잠식을
해소할 방안이 있는가.

"지난해 천남무역과 공동으로 스페인 양모 가공공장을 인수했는데
이 회사가 올리는 매출액의 5%를 커미션으로 받기로 약정했다.

이 회사는 이미 1.4분기중에 연간목표의 반이상에 해당하는 2천만달러를
수주했다. 만약에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김해공장부지 2만평의
추가 매각도 검토할수 있다"

-올 매출목표및 경영계획은.

"전년도에 비해 5백억원가량 늘어난 4천2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95년을 합리화 완성의 해로 경영방침을 정하고 물류자동화등 관리부문의
합리화 영업력의 우위지속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자사업은 그룹차원
에서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