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융기관거래때의 비밀번호가 6자리수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그중 1자리수 이상은 영문 알파벳으로 쓰게 된다.

한국은행은 16일 최근 홈뱅킹 및 펌뱅킹등 금융기관의 전산망을 악용한
범죄를 막기위해 비밀번호숫자를 최대 8자리수까지 늘리기로 하는등
"전산망 안전대책강화"안을 마련,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등 금융기관들은 신규가입계좌의 경우 새로운 형태의
비밀번호를 부여하게 된다.

기존 가입자들도 본인이 원하면 비밀번호를 바꿀수 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4자리수 숫자만을 이용한 비밀번호만을
부여해 왔다.

은행들은 또 고객이 3회이상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하면 서비스접속을
중단하고,통장거래나 자금이체등 사용단계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할수
있도록 권장하는등 비밀번호관리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은은 이와함께 고객들도 카드나 PC등에 비밀번호를 표시해두지 말고
비밀번호를 범죄자가 쉽게 생각해내지 못하도록 전화번호 생년월일등을
인용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