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덕산그룹부도사태와 관련,6일 긴급당정회의를 갖고
제3자인수를 통한 충북투금의 정상화방안을 긍정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덕산부도에 따른 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의 연쇄부도를 막기위해
관련기업들에 5천만원까지는 무담보로 신용대출해 주기로 했다.

당정은 또 광주지역에 대해 신용보증한도액을 확대해주기로 하고 그 규모
와 시기는 재경원이 추후 결정토록하는 한편 광주지역에 이미 할당되어있는
중소기업진흥기금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덕산그룹계열사중 채산성이 비교적 좋은 고려시멘트와 한국
고로시멘트등 상당수의 기업에 대해서는 살릴수 있는한 최대한 살리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득정책조정위원장 주재로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종호충북 정시채전남도지부위원장 이환의광주시지부위원장 이석채재경원차
관 김용진은행감독원장 김영섭재경원금융정책실장등이 참석했다.

충북투금에 대한 처리방향은 오는 10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이날 6일 하루동안 덕산계열사들이 1백82억원,고려
시멘트계열 업체들이 21억원의 어음을 각각 결제하지 못해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의 부도금액은 모두 1천9백48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덕산그룹 계열업체들의 부도액은 1천41억원,고려시멘트 계열사
들의 부도금액은 9백7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