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27일 서울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통상실무협의를 시작, 현안
인 육류 301조 통신입찰확대 지적재산권보호문제등에 대해 협상에 들어갔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은 식품유통기한문제등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
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돼 양국간 격
돌이 예상된다.

미국측은 또 <>미국산 육류등에 대한 검역절차간소화및 유통기한 자율화조
치 조기실시 <>미국산 통신장비 신제품에대한 형식승인 간소화 <>의료기기에
대한 비관세장벽 해소 <>상표권보호 강화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측에 양담배에 대한 종량소비세부과와 광고판촉을 허용한 담배양
허록의 조기 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협상에서 크리스티나 런드 미무역대표부(USTR) 한국담당국장은 이날
장기호외무부통상국장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보사부 농림수산부 특허청 정
보통신부 관계자들과 잇따라 접촉한다.

<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