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무력부장이자 권력서열 2위인 오진우(78세)가 25일 새벽 2시
30분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북한관영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오진우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김정일을 포함해 총리 강성산,부주석 이종옥 박성철 김영주, 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등 당.정고위간부 2백40여명으로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내 북한전문가들은 후임 인민무력부장에는 인민무력부 선임부부장인
최광 총참모장이, 총참모장은 오극렬이 승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인민무력부는 형식상으로는 통수권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행정기구로
국방위원회 하부 조직이지만 총사령부와 함께 사실상의 북한 최고 군사통수
기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