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자기상표 개발이 크게 부진,지난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 수출비중이 되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들의 OEM수출 비중이 42.8%를 기록,
93년의 40%에 비해 오히려 2.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대표적 중소기업 업종인 신발의 경우 자기상표 수출비중은 단 2%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이처럼 중소기업들의 OEM수출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익구조
개선이 불가능하게 되는등 경영기반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세계화를 추진하는 시점인 만큼 기업인들이
"상표는 세계화의 한 수단"이란 인식을 갖고 고유상표 개발에 적극적인 관
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이와관련,"낫소" "가파치"등과 같이 순수한 우리나라 말중에서
세계각국의 언어와 문화적 정서에 잘 부합하는 브랜드가 적극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