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24일 대일고유브랜드 수출확대를 겨냥, 한국기업으로는 처음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만을 전담하는 일본 현지법인을 이달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대커스(DACUS)"라는 이름으로 도쿄 근교 쓰쿠바마루만 물류센터내에
설립될 이 회사는 대우전자가 2천만엔(약1억6천만원)을 단독 투자,오는
3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된다.

대우는 현지의 대형 가전유통체인등과 서비스계약을 체결,일본 서비스법인
으로 하여금 "대우"브랜드로 팔리는 제품은 물론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컬러TV VTR 전자레인지등 전품목의 서비스
수리및 부품공급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기술자 20명을 이미 현지로 파견했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일본에 컬러TV 95만대와 전자레인지 36만대를 판매하는
등 총 2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에따라 일본 수입시장에서 대우제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컬러TV는 10%,
전자레인지는 13%를 차지하는등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서비스법인을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는 일본소비자들이 자국 브랜드를 선호함에 따라 지금까지 일본에
수출되는 대부분 제품을 현지업체 브랜드를 붙여 팔아왔으나 품질및
기술수준에자신을 얻게돼 서비스법인을 교두보로 구축, 직접 "대우"
상표를 붙이는 브랜드세일을 점차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미국 유럽 중남미등 주요 지역별로 판매법인을
거점으로 해외 서비스센터를 설립,고유브랜드 마케팅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