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김영삼대통령의 유럽순방에 수행하는 기업인은 모두 66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그룹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6명, 중소기업이 10명이다.

중소기업인 10명중에는 여성기업인이 6명이나 들어있다.

이들 여성사장들은 대부분 의류업체사장이거나 패션디자이너들로 유럽이 패
션의 본고장이라는 점이 감안됐다.

과거의 외국순방때와는 달리 김창희대우증권사장, 장명선외환은행장, 심형
섭 대한화재보험사장등 3명의 금융계인사가 들어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당초 수행기업인명단에 들어있지 않았다.

그러나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등 유럽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교류가 필요
하다는 인식아래 뒤늦게 추가됐다는 후문이다.

대기업 총수로는 정세영현대그룹회장, 김우중대우그룹회장, 김석원쌍용그룹
회장, 김만제포철회장, 김선홍기아그룹회장, 최종현선경그룹회장등 7명이 포
함됐으며 구평회무역협회장은 월드컵유치위원장자격으로 정몽준의원은 축구
협회장자격으로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해 동행한다.

전문경영인으로는 강진구삼성전자회장, 김광호삼성전자사장, 배순훈대우전
자사장, 구자홍 LG전자사장, 윤영석대우중공업부회장, 박수환LG상사사장, 신
세길삼성물산사장, 이수강한국중공업사장등이 수행한다.

여성기업인들은 진태옥프랑스와즈사장, 안희정 (주)사라사장, 이영희한복디
자이너등이 파리패션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동행한다.

방문국별로는 프랑스에 김석원한불경협위원장등 32명이, 체코에는 윤영석
한-체크경협위원장등 6명이, 영국에는 정세영한영경협위원장등 33명이, 독
일에는 구자홍한독경협위원장등 38명, 벨기에는 강진구한-벨기에경협위원장
등 5명이 수행한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