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LG등 국내 반도체 3사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업계 매출
신장률 순위 1위부터 3위까지 차지,이 분야 "빅3"에 올랐다.

1일 미국 반도체시장 조사기관인 데이터 퀘스트에 따르면 LG반도체
(금성일렉트론)와 현대전자는 지난해 각각 90%의 매출 성장률로 공동
1위,삼성전자는 61%로 3위에 올랐다.

LG반도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17억9,700만달러,현대전자는 16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8억9,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반도체 3사는 이같이 높은 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주요 지역별 시장
점유율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북미지역에서 <>삼성전자가 전년보다 41% 늘어난 15억
5,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4.4%(5위)를 기록했으며 <>LG전자는
304% 증가한 5억7,000만달러로 1.6%(18위) <>현대전자는 63% 증가한
5억4,000만달러로 1.5%(19위)를 차지했다.

유럽지역에서는 <>삼성전자가 10억700만달러(97%증가)로 6.0%(7위)
<>LG전자는 2억7,200만달러(103%증가)로 1.0%(17위) <>현대전자는
2억1,700만달러(62%증가)로 1.0%(19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삼성전자가 한해전보다 44% 늘어난 17억500만달러로
7.2%(2위) <>LG전자는 8억4,700만달러(44%증가)로 3.6%(9위) <>현대전자가
7억2,100만달러(123%증가)로 3.0%(1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3사는 특히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현대전자와 LG전자가 매출
20대기업에 진입하고 삼성전자는 매출 10억달러를 넘어서는등 이
지역 판매가 크게 늘어 수출선 다변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3사의 매출 신장률이 이처럼 크게 높아진 것은 주력상품인
4메가D램이 PC(개인용컴퓨터)시장 활황에 힘입어 수요가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