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혹한기에는 평소 건강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약재나 건강식품에 관심을 가지게 마련이다.

지하철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연결된 진로도매센터 지하2층에는 영지
운지버섯 인삼 꿀등 건강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가 20여개 모여
상가를 이루고 있다.

영지버섯은 혈액순환 당뇨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년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주전자에 보리차처럼 끓여 먹으면 되는데 3탕까지 가능해 1백50g이면
한달간 먹을수 있다.

상품이 한달분에 1만원, 중품은 8천원한다.

경기강화 강원춘천 충북음성등 산지에서 직송되는 것이라 품질이 좋고
값이 싸다.

운지버섯은 간장계통에 좋아 남자들이 자주 찾는데 5백g에 9천원한다.

원목재배한 고품질 영지3백g과 대추 갈근 감초등으로 구성된 세트상품은
4만원이다.

대표적인 보양식품으로 분류되는 인삼은 음체질인 사람이 먹는게 좋은데
수삼은 양, 음체질 모두에게 무난하다고 한다.

수삼 7백50g에 품질에 따라 4만-8만원하는데 이정도 양이면 보름정도
달여 먹을수 있다.

열을 동반하는 보양식품인 토종꿀은 2kg짜리가 2만5천원, 4kg짜리가 4만
5천-5만원이다.

고려자연식품(588-3041)의 정혜영씨는 "영지는 두껍고 단단한 것일수록
약재로서 효용이 높고 인삼도 국산은 속이 꽉차고 단단하므로 머리가
크고 가벼운 중국산과 구별된다"고 귀띔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