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베트남을 "세계경영"을 위한 동남아 전략기지로 집중 육성키위
해 이지역에 모두 10억달러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대우그룹은 김우중회장이 지난1일 레 둑 안 베트남대통령을 예방,"베트남을
대우가 추진하는 "세계경영"의 동남아 전초기지로 삼아 현재 진행중인 전자
자동차분야외에 무역 건설 자원개발분야등에 10억달러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3일 밝혔다.

이를위해 대우그룹은 베트남에서 오는 7월부터 브라운관공장을 가동하는데
이어 가전분야에만 추가로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베트남정부로부터 투자승인을 받아놓고 있는 브라운관 자동차공장설립,비지
니스센터건립등 11개사업에 모두 4억5천만달러규모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베트남해상유전개발 철도차량공급 주거및 상업단지종합개발 고속도
로건설등의 프로젝트에 3억달러정도를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대우그룹은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우중회장 김봉규주베트남대사 쿠
에 베트남국방장관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자동차업계가 베트남에
첫투자하는 대우.베트남 합작법인인 비담코(VIDAMCO)사 현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비담코사는 대우와 베트남국방성 산하 경제기술위원회(GAET)간의 합작회사
로 총3천2백만달러를 투자,올연말부터 승용차 2만대 상용차 1천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비담코의 자본금은 1천만달러이며 대우의 지분율은 65%이다.

비담코는 앞으로 생산할 자동차의 80%를 현지내수시장에,나머지는 중국 라
오스 캄보디아등 인접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