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투자금융은 종금사전환후에도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만한 회사로
꼽힌다.

또 6월결산법인인 이회사의 올연말 반기실적이 같은 대형사인 대한투금이나
동양투금을 앞질러 대형투금사중 수익성이 가장 나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재경투금사들의 종금사전환이 원래 계획보다 1년 앞당겨겨 95년중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의 단자업무외에도 리스 중장기대출 국제금융업무등을
취급할수 있어 영업기반의 다변화가 기대된다.

재경투금사들은 종금사전환시 종금채발행을 통한 원화차입과 외화차입
외화증권발행등으로 자금을 조달, 리스및 중장기설비자금대출영업에 중점을
두고 영업한다는 계획들이다.

그동안 종금사들의 주사업분야였던 리스시장은 경쟁력격화가 예상되고
수익성악화가 우려되고 있으나 자기자본규모가 큰 재경투금사들은 지방
투금사들과는 달리 종금사전환시에도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투금의 자기자본은 올6월말현재 1천9백42억원으로 종금사평균 1천1백
6억원보다 훨씬 커 모든 영업이 자기자본과 연계되어 있는 종금업무의
특성상 기존종금사보다 영업규모도 클 것이라고 쌍용투자증권은 예상했다.

대형투금사로서 우수한 재무구조와 인력등을 고려하면 전환후에도 경쟁이
격화된 리스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럭키증권 기업분석팀의 이호연대리는 이와함께 "이회사의 대주주가 동국
제강그룹으로 향후 3년간 2조원이상의 설비투자를 할 계획인 점을 감안할때
리스사업의 기반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보다 기업등 자금수요자측의 입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은행계열 종금사들보다 현대종금이나 중앙투금같은 대그룹계열의
금융기관들이 유리하리라는 것이다.

또 "기존 종금사들은 해외합작선을 통한 해외저리자금조달에서 우위에
있었으나 개별기업들의 해외자금조달이 활성화되고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자금조달기업의 신용도가 중요해져 동국제강계열의
중앙투금정도면 크게 불리한 점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금사전환과 함께 지점신설이 허용되면 주요대도시및 밀접지역에 지점을
갖고 종합금융써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된다.

이회사는 지난6월결산시에 주된 수익원인 단기금융부문의 악화로 순이익이
7.8% 감소한 2백13억원을 기록했으나 적극적인 주식시장참여로 반기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쌍용투자증권과 럭키증권은 각각 이회사의 반기순이익을 1백80억원과
1백6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기순이익이 1백60억원일 경우 주당순이익은 3천3백33원.

업계전체의 예대마진축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매매익의 증가가 주효해
동양투금을 제칠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올1월부터 투금사의 유가증권보유한도가 자기자본의 35%에서 1백%로
크게 확대되면서 이회사는 유가증권투자를 한도가까이 늘려 반기의 유가
증권매매익이 전기대비 2백50% 증가한 1백50억원수준이 될것으로 쌍용측은
예상했다.

특히 올6월결산시 투금업계전체의 부실어음이 전기보다 71.7% 증가한데
반해 이회사는 1백26억4천만원에서 1백15억9천만원으로 10.1% 감소했다.

이회사가 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본금 1백20억원규모의 신중앙상호
신용금고가 95년도에 공개될 경우 주식평가익 증가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
됐다.

대주주인 중앙투금측은 "6월결산법인인 이회사가 서울의 46개금고중 15위를
차지하면서 지난기에 13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지난12월1일 30억원을 증자함
에 따라 올연말 반기순이익은 15억원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