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아시안컵 탁구대회에 출전한 유남규(동아증권)와 김무교(대한항공)가
단식 8강에 올랐다.

유남규는 9일 밤(한국시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부 예선
4조 풀리그에서 양 맹셍(대만),라이진팽(싱가포르)을 각각 2-0으로 꺾고
조1위로 8강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또 여자부의 김무교는 3조에서 세계랭킹 13위의 진준홍(싱가포르)과 접전
끝에 0-2(27-29 20-22)로 졌으나 말레이시아와 인도선수를 모두 2-0으로
이겨 조2위로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4조의 이경선(동덕여고)은 중국의 강호 류웨이(세계랭킹 6위)에게
0-2(17-21 12-21)로 완패했고,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전 8강에서 한국을
꺾었던 대만의 배 후이인에게도 1-2(21-16 18-21 18-21)로 져 탈락했다.

단식만 열리는 이번대회는 우승자에게 6천달러등 총 상금 3만달러가 걸려
있다.

한편 이번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던 남자팀의 간판스타 김택수(대우증권)는
잦은국제대회 출전으로 피로가 누적돼 불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