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8일 서울신탁은행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유치후원을 위
한 공익신탁"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서울신탁은행이 공익신탁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익신탁은 서울신탁은행이 월드컵축구대회 유치 후원은행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 유치후원금을 마련키위해 선보인 신상품.

서울신탁은행은 연말까지 3백억원의 공익신탁을 마련, 여기에서 나오는 수
익금을 전액 대회유치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최저수탁금액은 3만원으로 국민 누구나 가입할수 있다.

가입자는 이자를 전액 유치후원금으로 기탁하며 원금은 1년후에 찾을수 있
다.

서울신탁은행은 가입자에게 이자를 주는 대신 월드컵기념배지와 넥타이핀
국가대표선수 사인볼등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공익신탁에 가입하면 이익으로는 손해지만 국가적 관심사로 떠오른 월드컵
축구대회를 유치하는데 참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질수 있다는게 신탁은행의 설
명이다.

이같이 서울신탁은행이 후원금마련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지금까지 가입실적
은 저조한게 사실이다.

지난 7일현재 가입실적은 1만4천57계좌에 29억7천3백만원으로 목표금액의
10%에 그치고 있다.

서울신탁은행은 그러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유치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
아지고 있는데다 은행도 캠페인실시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김대
통령의 공익신탁가입을 계기로 가입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