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포스데이타등 국내 컴퓨터 관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SW)
개발도구 프로그램을 잇따라 발표했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소프트웨어인 개발도구 프로그램은 각종 프로그램
구성요소들을 기본단위로 나누어 원하는대로 재편집할 수 있도록 해 간편
하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전문적인 프로그래머가 아닌 사람들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작성할 수 있어 정보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전자가 개발한 "KAPPA"는 프로그램 개발과정을 시각화해 어려운 용어와
수식을 입력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또 오라클 사이베이스등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과 연결
사용이 쉽다.

포스데이타가 한글화한 "IEF"는 정보시스템의 계획 분석 설계 프로그램화
유지보수등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개발도구로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포항제철 유공 국방체계연구소 장기신용은행등의 전산화
프로그램에 이미 적용돼 폭넓은 사용자층을 갖고 있다.

한맥컴퓨터가 내놓은 "미르 2.0"은 사무자동화및 공장자동화를 위한 통합
개발환경으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분산 처리 환경에 적합하며 공장에서
주로 쓰이는 측정자동화 툴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한터"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PC뿐 아니라 워크스테이션과
중대형 컴퓨터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지원방식 개발환경이다.

이 개발도구는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을 PC의 기본 운영체제인 도스를
비롯해 16비트 운영체제인 윈도스 3.1과 32비트용 윈도스95, 중형컴퓨터
운영체제인 유닉스용으로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운영체제가 바뀜에 따라 별도의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프로그램의 핵심부분만 작성하면 여러종류의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이
쓰일 수 있도록 한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개발도구 프로그램이 수시로 변하는 정보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사용자의 요구를 즉시 반영할 수 있어 전산시스템
개발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