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들은 다음달 투자한도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내년에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에 투자유망업종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이 기대되는 전기전자나 은행.
증권,건설주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종합주가지수를 1,150-1,200포인트로 점치고 내년에는
경기호황등에 힘입어 경제가 더욱 호전되면서 4.4분기경1,400포인트 이상
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분석은 동서증권이 지난 7일부터 열흘간에 걸쳐 슈로더 메릴린치
다이와등 국내에서 투자를 하는 25개 외국인기관의 펀드매니저 58인을 대상
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한도확대후 가장 관심을 갖고있는 중심테마를 복
수로 선택하게한 결과 실적우량주(62.1%),저PER주(40.8%),첨단산업관련주
(31.1%)가 많았으며 다음으로 금융주(23.3%),사회간접자본관련주(13.6%)등의
순이었다.

주식매입시 종목선정기준은 기업내재가치(38.1%),성장성(34.9%),수익성(22.
2%)등이 여전히 주요지표였고 기술적분석(0%)은 활용하지 않았다.

12월의 외국인한도확대가 증시에 반영됐느냐는 질문에는 어느정도 반영되었
다고 답한 사람이 84.4%로 가장 많았고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람은 12.1
%에 불과했다.

또 내년 주식투자금액을 묻는 설문에 올해보다 늘리겠다(63.8%)와 현행유지
(34.8%)가 대다수를 차지,국내 증시를 여전히 좋게 보고 있었다.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을 복수선택케한 결과 전기전자(42
.1%),은행(35.1%)과 증권(35.1%),건설(24.6%)등이 많았고 보험,섬유의복,나
무종이업은 한사람도 없었다.

올 연말 종합주가지수예상치는 1,150-1,200과 1,200-1,250이 각각 39.7%와
32.8%로 가장 많으며 내년에는 1,400이상이 될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46.6%로
가장 많아 향후 장세를 낙관하고 있었다.

향후 증시에 긍정적요인으로 평가되는 항목으로는 경기호황(46.8%)와 외국
인한도확대(18.2%)를 주로 꼽았고 부정적인 요인으로 물가상승(27.3%0와 금
융긴축(23.4%),국제수지적자(20.8%)등을 들었다.

한편 외국인들은 국내주식시장에 투자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애로점으로
정부의 증시관련정책(37.7%)과 증거금적립문제(19.7%),외국인투자한도가 낮
은점(16.4%)등을 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