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토지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
장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신경제연구소가 지난 80년이후 15년동안 주가상승률과 지가상승
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가는 지가에 7분기(21개월)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밝혀져 지난 93년초부터 주가상승이 시작된 점을 감안할 때 내년
부터 지가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주가와 땅값이 모두 확장 4년,수축 3년등 7년의 순환주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땅값상승으로 인한 주가의 하락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땅값상승으로 시중자금이 부동산쪽에 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지난 80년대후반의 땅값상승에 따른 거품현상의 재연을 막기위해 정부가 토
지세제강화등 전반적 물가안정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도 경기호
조 기업가치상승 매매차익비과세등 주식시장의 투자유인이 여전히 커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