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WTO 체제가 출범하는
가운데 국경없는 경제적 경쟁과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대외지향적 발전전략을 도모해 온한국과 인도네시아에게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중에는 한국기업과 합작사업을 하고 있거나 그러한 기회를 갖기를
원하는분이 계실줄 알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인들은 여러분을 훌륭한 협력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자 철강 조선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외국인 영업환경 개선시책으로 우리 기업들은
귀국에서 더욱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력분야도 노동.자원집약 부문에서 기술집약적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빠르면
금년말경에 양국합작의 자동차공장이 착공될 것입니다.

양국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서 합작과 기술교류 등 경제협력을
확대할 경우놀라운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그동안의 경제발전을 토대로 이제 인접국가들과 협력하며
공동번영에 적극 기여하고자 합니다.

특히 같은 동아시아지역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매우 중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국가중에서 가장 많은 액수의 경제협력기금을 인도네시아
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인니 직업훈련원과 인도네시아의 각종 개발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협력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기업인들과 손을 맞잡으십시오.활발한 교류를 통해 협력할 한국
파트너를 물색하십시오. 상호간의 장점을 잘 결합하고 부족한 점을 서로
메워준다면 커다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