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GM과 유럽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승용차의 수송계약을 체결하는
등 제3국간 자동차수송영업이 활기를 띠고있다.

현대상선은 11일 독일 보쿰과 벨기에의 GM유럽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승용
차가운데 브라질로 수출되는 8만5천대의 수출물량을 다음달부터 시작해 1년
간에걸쳐 수송해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적선사로서는 유일하게 자동차수송영업을 하는 현대상선이 현대자동차외에
타자동차메이커와 해운업계관행으로는 장기인 1년간의 수송계약을 체결한 것
은 처음이다.

현대상선은 3천5백대적 자동차전용선 2척을 투입해 벨기에의 앤트워프에서
브라질의 비토리아와 산토스로 매월 7천대씩의 GM승용차를 실어나를 것이라
고 밝혔다.

이 선사관계자는 수송운임에대해선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다면서
향후의 입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구체적인 가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
다.
현대상선은 이번 GM과의 장기수송계약외에도 유럽에서 중남미로 수출되는
자동차의 수송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사는 금년들어 로노자동차 5천4백39대,푸조차 2천92대,시트로엥차 1천
1백14대,BMW 1천1백81대,벤츠 5백14대등 모두 1만1천5백대를 유럽에서 중남
미로 수송하는 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25척의 자동차수송전용선을 보유,자동차전용선 선복량에서
일본 3대해운회사에 이어 세계 4위이며 올들어 엔고로 일본선사들이 고전을
면치못하자 세계자동차수송시장에서의 점유율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