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의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중저가 대형우량주가 반등하면서 주가가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개별종목장세가 퇴조양상을 보이면서 일부 종목으로 압축되고 매기가
금융 건설쪽으로 이전하는등 전반적인 시장기조가 변화되는 조짐을
나타났다.

주말인 5일 주식시장에서는 그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종목장세를
주도해온 M&A관련주,제약주등 개별 재료종목이 일부 종목의 매매심리설과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등으로 상승대열에서 탈락하는 양상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반면 전기료 8%인상보도로 한전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포철
삼성전자등까지 매기가 확산,그동안 움직임이 없었던 핵심블루칩들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또 전날부터 금융주중 강세를 보인 증권주와 단자주들이 투신쪽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5.49포인트가 오른 1,125.01을 기록,3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경다우지수는 0.47포인트 올라 186.41이었다.

거래도 활발해 주말장에도 불구하고 3천9백54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9천18억원. 이날 주식시장은 은행 증권등에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중소형 개별종목군에 전날 주가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6포인트 이상 오른채 개장됐다.

이후 강세로 출발한 한전의 상한가진입을 필두로 핵심블루칩과 중가
대형우량주까지 매기가 일며 한때 1,130선을 뚫기도 했으나 강세를
보이던 은행 증권주와 핵심블루칩군에 매물이 꾸준히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음식료 섬유의복 제지등 내수관련주중심으로 중소형종목의 급락세가
전일에 이어 지속됐고 우선주대책기대감으로 금융 우선주를 필두로
한 우선주의 강세가 계속됐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가 일며 동아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건설주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 증시 관계자는 개별종목장세에서 트로이카(금융 건설 무역)로의
장세패턴변화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다.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재료주의 약세로 오른 종목이 상한가
1백68개등 3백91개로 하한가 1백66개등 내린종목 4백64개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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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강은 1천2백원이 오른 가운데 91만주가 넘게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증권주중에는 대우 삼성 럭키 한신등 선발 증권주들이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심한 등락을 보였으나 상업 현대
신영등 후발주들은 초강세.신약및 신기술개발에 따른 성장주로 인식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서통 동신제약 동양물산등은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하한가로 반락됐다.

그러나 미원,녹십자등은 여타 신약관련주들이 경계매물로 약세로
돌아선것과는 달리 초강세를 나타냈다.

동양고속은 조선비치호텔 지분매각과 우등고속버스 증편등 실적대폭호전예상
으로 대기성매수세가 유입돼 이틀 연속 상한가.

조선맥주 고려합섬 코오롱 신원 대한펄프 태평양등의 우선주들은
구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구주와의 가격차 과다로 인한 재평가
인식이 확산되며 매수세가 유입돼 상한가를 기록.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