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의 속락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3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따르면 우선주가 연일 폭락세를 지속,2일에는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격차 즉 주가괴리률이 평균 42.0%로 확대됐다.

1일의 40.5%에 비해 괴리률이 하루만에 다시 1.5%포인트가 확대된 셈이다.

지난1월3일의 우선주와 보통주 주가차이가 평균 10.7%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10개월사이에 이들의 주가차이가 4배나 확대됐다.

이처럼 우선주가 계속 떨어지고있는 것은 뚜렷한 하락방지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데대한 실망감과함께 최근 M&A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의 인식이 더 악화됐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우선주가 연일 폭락세를 면치못하자 투자자들사이에는 증권당국과
상장기업이 우선주의 폭락사태를 진정시킬 수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기업측의 우선주 자사주매입 확대는 물론 기존의 우선주에도 고율
의 최저배당률제도를 도입토록하고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증안기금의 우선
주 매입등 다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당국은 여전히 우선주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위한
정책은 있을 수가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