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회장 임창욱)은 임직원들의 여가선용기회를 넓히고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별로 격주휴무제를 확대 실시하는 한편 급여및 인사고과
체계를 개편,내년부터 연봉제와 팀별 업적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미원그룹은 격주휴무제의 확대 실시를 위해 주력기업인 (주)미원에 대해
이달부터 매월 1,3주 토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첫번째 토요일인 오는 5일
부터 본사와 전사업장의 근로자가 쉬도록 했다.

격주휴무제는 미원정보기술과 상암기획등 일부계열사를 대상으로 올해초부
터 부분적으로 실시돼 왔으며 미원정보기술의 경우 매월 2,4주 토요일이 휴
무일로 지정돼 있다.

미원그룹은 이와함께 내년부터 대졸이상의 관리직사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급여체계를 기본급과 능력급으로 나눠 개인별로 차등지급키로 했으며
오는 96년부터는 고졸여사원등 전사원들에게 확대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
졌다.

또 사무직 생산직및 남녀간에 서로 다른 현재의 직급구분을 폐지,직급체계
를 9등급으로 단일화하고 인사고과의 기준도 개인의 업적과 능력을 중시하는
개인별 평가중심에서 팀의 업적에 대해서도 평가하는 팀평가제도를 혼합,운
용하는 형태로 전환키로 했다.

미원그룹은 각계열사별 사정을 감안해 격주휴무제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
안을 검토중인데 연봉제도입및 고과방식개편등을 골자로 한 신인사제는 임창
욱그룹회장의 결재를 거치는대로 곧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