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업종의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의약업종은 올들어 업종지수가 1,100-1200사이를 횡보하다가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시점부터 초강세행진을 했다.

9월15일의 1,135.63포인트를 단기저점으로 지난 26일 1,543.87포인트까지
무려 35.9%가 오른 것이다.

이에따라 시장의 매수세를 가늠할 수 있는 VR(볼륨레이쇼)가 5백80%를
넘어섰다.

VR은 보통 4백80%를 과열권으로 본다.

장세의 전환을 보여주는 소나차트에서도 6일모멘텀이 11%수준으로 여전히
강한 상승흐름을 타면서 기준선(제로라인)을 크게 웃돌고 있다.

그러나 일일소나차트는 6일모멘텀을 아래로 뚫고 내려감으로써 과열로 인한
단기적인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커졌다.

기술적 분석전문가들은 현재 OBV등 거래량지표는 양호한 편이고 6일
소나차트의 상승추세도 살아있어 장기적인 주가움직임은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투자심리도가 과열권인 75%를 넘어선 의약주는 유한양행 대웅제약
중외제약 중외제약1신 종근당 녹십자 삼일제약 부광약품 동성제약등이다.

또 25일 주가이격도가 과열대인 1백5%보다 훨씬 큰 1백15%를 상회하는
종목은 유한양행 대웅제약 유유산업 중외제약 중외제약1신 녹십자 부광약품
동성제약등이다.

또 유한양행 대웅제약 일동제약 종근당 보령제약 부광약품 동성제약등은
VR이 4백%를 웃돌고 있다.

한편 우선주들은 여전히 기술적 지표들이 바닥권에 있으며 한독약품
한미약품 신풍제약 동신제약등도 비교적 과열정도가 낮은 편이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