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상선이 다음달 10일경부터 지중해에서 미국동부연안에 이르는 항로를
개설하면서 고객(화주)에 대한 서비스의 폭을 넓힌다.

독일선사인 DSR-세나토르사와의 공동운항으로 국내선사로는 유일하게 세계
일주서비스를 하고있는 조양상선은 26일 세계일주항로의 보조항로로 개발한
지중해 항로를 미국동부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양상선 관계자는 기존의 극동에서 지중해를 오가는 항로에 지중해에서 미
국의 동부연안(뉴욕항 노르콕항등)을 연결하는 항로를 접합시켜 오는 11월10
일경부터 주1회 출항을 한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조양상선은 독일의 DSR-세나토르와 공동으로 지중해중심항로에
1척8백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박스)와 2천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새
로 투입해 운항선박을 13척으로 늘린다.

회사관계자는 이 극동에서 지중해를 통과해 미국동부연안으로까지 연결되는
이 정기항로는 주로 중동지역을 상대로 무역활동을 하는 화주들에게 편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양상선은 지난91년 세계일주서비스를 신설한후에도 지중해와 미국동안을
연결하는등 국적외항선사로서는 유일하게 대서양에서 영업활동을 벌이는 것
이 특징으로 지적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